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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코믹 상황극 무대, 웃음 참기 대작전!

2026. 10. 1.작가: HNF

리허설장이 다시 떠들썩해졌다. 하늘과 태오는 어색하게 손을 잡은 채 무대 중앙에 섰다.

“우리 이번엔 진짜 웃음 참아야 돼. 실패하면 다시 시작이래.” 태오가 진지하게 속삭였다.

하늘은 태오의 다소 굳은 표정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 그 표정이 더 웃기거든?”

수진과 지민이 객석에서 손을 흔들며 외쳤다. “첫 장면, 연인끼리 택배 사수 상황! 액션!”

하늘은 갑자기 태오를 향해 팔짱을 꼈다. “택배는 내가 지킨다!”

“아니, 내가 지켜야지!” 태오도 팔짱을 더 세게 꼈고, 둘은 괜히 서로 밀다가 균형을 잃고 동시에 휘청였다.

잠깐 정적. 하늘과 태오의 눈이 마주치더니, 둘 다 웃음을 꾹 눌렀다.

지민이 소리쳤다. “웃음 참기 미션, 1분 경과!”

“야, 1분밖에 안 됐어?” 하늘이 속닥였다.

태오가 소리 없이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갑자기 택배 상자(소품)를 하늘에게 넘겼다. “이거, 네 마음이야. 잘 지켜.”

하늘은 순식간에 볼이 빨개졌다. “그렇게 갑자기 진지해지면 어떡해!”

수진이 객석에서 휘파람을 불었다. “둘이 너무 닭살이다!”

공연장 한편, 매니저가 무대 조명을 켰다. “이따가 본 무대 때 NG 나면 재도전이야. 다시 연습 시작!”

태오가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우리 진짜 할 수 있을까?”

하늘도 작게 대답했다. “글쎄, 근데 넌 웃으면 귀여워서 더 참기 힘들어.”

둘 사이에 미묘한 긴장과 웃음이 번졌다. 다시 연습이 시작되고, 하늘과 태오는 서로를 바라보며 애써 웃음을 참았다.

바로 그때, 소품 박스에서 갑자기 인형 하나가 데구르르 굴러 나왔다. 둘은 동시에 입을 틀어막았다.

지민이 또 외쳤다. “아, 하늘 씨 입꼬리 올라갔어요! 탈락인가요?”

수진이 장난스럽게 몰아갔다. “심판은 내 눈이다! 다시!”

하늘은 숨을 내쉬며 태오를 슬쩍 봤다. “우리, 진짜 할 수 있을까?”

태오가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음… 해보기나 하자. 근데 너 왜 이렇게 귀여워?”

무대 위엔 웃음기와 설렘이 점점 퍼져갔다. 그 순간 매니저의 목소리가 울렸다. “다음 장면 바로 갑니다! 준비—”

서로를 바라본 두 사람, 이번엔 무사히 웃음 참기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미묘한 눈빛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