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 하늘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방금까지 고백 미션이라고는 해도, 태오의 눈빛은 평소와 달랐다.
“아까… 진심이야?” 태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늘은 잠깐 시선을 피하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도 아까 말, 진짜였어?”
어색한 정적. 그 순간, 수진이 갑자기 들어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둘 다, 그만 좀 설레게 해라! 보는 내가 더 민망하다니까?”
우석도 어느새 등장해 장난스럽게 말했다.
“야, 고백 미션이라면서 왜 진짜처럼 해? 진짜 사귀는 거야?”
하늘은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무슨 소리야! 그냥… 미션이니까 그렇지!”
태오도 따라 장난스럽게 웃었지만, 눈이 자꾸 하늘을 쫓았다.
매니저가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다음 무대 준비해! 아직 끝난 거 아니다?”
수진과 우석이 먼저 나가고, 하늘과 태오만 남았다. 둘 다 무슨 말을 할까 고민만 하며 어색하게 서 있었다.
태오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근데… 진짜로 생각해본 적은 있어?”
하늘은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 그때 갑자기 대기실 밖에서 지민의 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야, 빨리 나와! 다음 미션 룰 바뀌었대!”
둘은 눈을 마주치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급하게 무대를 향해 뛰어나갔다. 설렘과 궁금증이 뒤섞인 분위기. 다음 미션에서, 과연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