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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또 다시 바뀌는 파트너, 그리고 수상한 쪽지

2026. 9. 20.작가: HNF

아침 연습실은 어제보다 더 소란스러웠다.

수진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크게 외쳤다.

“다들 집중! 이번엔 진짜로 파트너 바뀐다니까!”

지민이 손을 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설마 또 하늘이랑 태오 커플 되는 거 아니야? 그럼 재미없는데~”

하늘은 태오를 훔쳐봤다. 태오는 시선을 피하며 물만 벌컥벌컥 마셨다.

“이번엔 진짜 랜덤이라고 했잖아!” 수진이 중얼거렸다.

매니저가 들어와 파트너 추첨 공을 들고 손을 흔들었다.

“기대하지 마라, 이번엔 절대 짜고 치는 거 없다. 진짜 랜덤이다!”

하늘의 손에는 파란 공, 태오의 손에는 노란 공이 쥐어졌다. 결과는 의외였다.

하늘: “어? 나 수진이랑?”

태오: “지민이네…”

수진이 윙크를 하며 하늘 옆으로 휙 와서 팔짱을 꼈다.

“언니, 오늘은 나만 믿어! 질투 작전 제대로 갈 거야.”

태오도 지민에게 끌려가듯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신경은 계속 하늘 쪽으로 향했다.

연습이 시작되자, 수진이 하늘 귀에 속삭였다.

“오늘 태오 오빠 좀 신경써봐. 내기 걸었거든.”

하늘이 어이없어 쳐다봤다.

“무슨 내기?”

“누가 먼저 질투 폭발하는지.”

하늘은 헛웃음이 나왔다. “어이가 없다니까.”

연습이 끝날 무렵, 하늘 자리 밑에 작은 쪽지가 발견됐다. 흐리게 적힌 글씨.

‘오늘 저녁, 옥상에서 잠깐 볼 수 있을까? 나 태오.’

하늘은 쪽지를 꼭 움켜쥐다가, 수진의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피하게 바빴다.

갑자기, 매니저가 다시 들어오며 소리쳤다.

“내일은 스페셜 미션 한다! 파트너 바꿔서, 세 명짜리 팀전이야! 준비들 해!”

연습실이 또 한 번 술렁였다. 하늘과 태오는 서로를 의식하며 눈치를 주고받았다.

수진이 힌트처럼 속삭였다.

“옥상… 꼭 가야 해, 언니. 태오 오빠 오늘 무슨 말 하려고 작정한 것 같던데?”

하늘은 쪽지를 꼭 쥐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숨기지 못했다.

옥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생각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