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KR↔EN
45화

커플 댄스 2라운드, 의심과 질투

2026. 9. 16.작가: HNF

하늘과 태오는 연습실에 다시 단둘이 남았다. 둘 사이에는 이전과는 달리 조용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오늘은 실수하지 말자,” 태오가 입을 뗐다.

하늘은 태오의 손을 잡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손끝이 닿는 순간, 어김없이 전생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태오의 눈빛도 이상하게 흔들렸다.

“방금… 또 뭔가 느꼈지?” 하늘이 조심스레 물었다.

태오는 당황한 듯 손을 놓았다.

“아냐, 그냥 덥네. 에어컨 좀 높일까?”

하늘은 태오의 어색한 변명에 피식 웃었다. “덥긴, 네가 내 손 놓으니까 더 추워진 것 같은데?”

잠시 침묵. 태오는 다시 손을 잡았다. 이번엔 조금 더 강하게.

문이 벌컥 열리더니 수진과 지민이 연습실을 슬쩍 엿봤다.

“어머, 둘이 아주 분위기 좋은데? 질투나서 못 보겠다!” 수진이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지민도 장난스럽게 거들었다. “태오야, 하늘이 요즘 우석이랑 더 친해 보이던데? 신경 안 써?”

태오는 순간 눈빛이 굳어졌다. 하늘도 당황해서 황급히 손을 뺐다.

“아니, 무슨 소리야. 그냥 연습한 건데,” 하늘이 서둘러 변명했다.

수진은 호기롭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니라니까 더 수상하다니까! 진짜 잘 어울린다, 둘 다.”

지민이 장난스럽게 태오의 어깨를 쿡 찔렀다. “형, 질투하면 바로 티 나. 표정 관리 좀 해.”

태오는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질투하긴 누가 질투를 해!”

하늘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맞아, 안 하는 척 할수록 더 웃겨.”

갑자기 매니저의 메시지가 동시에 휴대폰에 울렸다. ‘커플 댄스 2라운드, 새로운 파트너 선정 대기.’

수진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오, 이번엔 파트너가 또 바뀌나 봐! 설마…”

하늘과 태오는 동시에 서로를 바라봤다. 이번엔 정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오해와 질투만 남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