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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커플 인터뷰, 우리 진짜 연인이었나요?

2026. 9. 14.작가: HNF

“하늘 씨, 태오 씨! 이번엔 커플 인터뷰 미션입니다!”

매니저의 활기찬 목소리에 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진이 장난스럽게 하늘을 쿡 찔렀다.

“이제 둘이서 연인 연기할 차례네?”

하늘은 머쓱하게 웃으며 “그, 그런 건 아니고…”라고 말했지만, 태오의 얼굴도 어색하게 굳었다.

인터뷰 테이블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MC는 시트콤 대본이라도 들고 온 듯 웃으며 질문을 시작했다.

“두 분, 서로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하늘은 태오를 쓱 보더니 얼버무렸다.

“어… 그냥, 좀 차가워 보였어요. 되게 잘생겼는데, 말도 안 걸 것 같은 느낌?”

태오는 작은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하늘 씨는… 솔직히 좀 시끄럽고, 너무 밝아서 놀랐어요. 근데 그게 또 귀엽더라고요.”

수진과 우석, 지민이 복도 쪽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수진이 속삭이며 웃었다.

“저거 봐, 저런 거 대본에 없었거든!”

MC는 의외의 표정으로 다음 질문을 던졌다.

“서로에게 고마웠던 순간 있나요?”

하늘은 머뭇거리다 말했다.

“저… 리허설 끝나고 지쳐 있었을 때, 태오 씨가 물 quietly 주고 갔어요. 사실 좀 감동받았거든요.”

태오는 은근히 뿌듯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 씨가, 제 무대 실수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와서 응원해줬거든요. 덕분에 힘이 났어요.”

분위기가 은근히 훈훈해지자, 수진이 갑자기 틱톡 소리를 내며 방해했다.

“둘이 진짜 사귀는 것 같지 않냐?”

지민도 한마디 보탰다.

“아니, 저건 거의 사내 연애 아니야?”

MC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럼, 서로에게 한마디만 해본다면?”

잠깐의 정적. 하늘과 태오는 서로를 마주보다가 동시에 말을 꺼냈다.

“앞으로도…”

그 순간, 매니저가 문을 벌컥 열었다.

“두 분! 방송사에서 급히 두 번째 커플 미션 주겠다고 연락 왔어요. 잠깐 내려오세요!”

어색한 미소만 남긴 채 둘의 인터뷰는 중단됐다. 복도에 서 있던 수진이 장난스럽게 외쳤다.

“이러다 진짜 커플 되는 거 아냐?”

하늘과 태오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괜히 얼굴이 달아올랐다. 다음 미션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둘의 마음은 한껏 두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