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KR↔EN
42화

질투 인터뷰 미션, 감정 폭발 1초 전

2026. 9. 13.작가: HNF

미션장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매니저가 큐카드를 흔들며 말했다.

“이번 미션은 ’질투 유발 인터뷰’입니다! 각자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점수 획득!”

하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진짜로요? 그럼 태오 오빠가 수진 칭찬하면 저도 점수 받아요?”

수진이 익살스럽게 끼어든다. “당연하지! 오늘만큼은 배신도 허락된다!”

태오는 잠깐 하늘을 슬쩍 보더니, 일부러 무심하게 말했다. “수진 씨는 항상 에너지가 넘쳐서 대단한 거 같아요.”

하늘은 입꼬리가 삐죽 올라가면서도, 왠지 모르게 심장이 콩닥거렸다.

하늘 차례가 되자, 태오가 아닌 우석을 칭찬해야 할 것 같아 괜히 입을 삐죽였다.

“우석 오빠는… 가끔 너무 멋있어서 부담스러워요.”

우석이 윙크를 보내며 웃는다. “고마워. 나도 하늘이가 너무 귀여워서 문제야.”

수진이 분위기를 띄운다. “와, 오늘따라 다들 솔직하네? 태오는? 하늘이 장점 혹시 없어요?”

태오가 어색하게 피식 웃으면서 살짝 시선을 피한다. “없진 않죠. 근데 오늘은 질투 미션이니까… 참을게요.”

하늘은 은근히 서운했지만 예의상 웃음을 지었다. 마음 한켠이 간질거렸다.

인터뷰가 끝나고도 어색함이 가시지 않는다. 수진과 우석은 눈치를 보다가 잠시 자리를 비워준다.

하늘이 먼저 입을 뗐다. “솔직히, 아무리 미션이어도 좀 기분 이상했어.”

태오가 조용히 대답한다. “나도. 너 우석 칭찬할 때 괜히 신경 쓰였어.”

둘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그 순간, 제작진이 다음 미션 예고를 던진다.

“2차 미션은 커플 인터뷰! 진짜 커플처럼 손잡고 질문에 대답하는 거예요.”

하늘과 태오, 동시에 서로를 바라봤다. 얼굴은 빨개졌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말했다.

“진짜 커플처럼요…?”

질투와 설렘이 뒤섞인 표정 사이, 묘한 긴장감이 다시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