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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진심을 담은 영상, 그리고 엇갈림

2026. 9. 11.작가: HNF

하늘과 태오는 재추첨된 셀카 미션 파트너로 다시 한 팀이 되어 연습실 안쪽 조용한 구석에 앉았다.

“이번엔 정말 제대로 찍자,” 태오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늘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우리 진짜 이거만 몇 번째야?”

태오가 어깨를 으쓱였다. “운명인가 봐.”

둘은 핸드폰을 번갈아 들고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셀카를 몇 장 찍었다. 그러다 영상 미션 순서가 오자, 태오가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하늘이랑 셀카만 찍으면 자꾸 웃겨서… 사실 무대에서보다 옆에 있는 네가 더 떨려,” 태오가 카메라에 대고 말했다. 하늘이 얼굴을 붉혔다.

하늘의 차례가 되자, 그녀는 손가락으로 볼을 찔러 보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태오랑 팀 되면 좀 기대돼. 너 있을 때 무대가 더 재밌는 것 같아.”

잠시 정적이 흘렀다. 둘은 서로를 슬쩍 바라봤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우석이 나타났다. “어, 여기 있었구나! 감독님이 찾으셔.”

순간 분위기가 깨졌고, 하늘은 허둥지둥 영상을 저장했다. 태오 역시 어색하게 핸드폰을 내렸다.

“나중에 이야기 좀 해도 돼?” 태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늘이 대답하려는 순간, 우석이 재촉했다. “빨리 가자, 안 그러면 또 혼날걸?”

둘은 할 말을 삼킨 채 복도를 향해 걸었다. 하늘의 마음은 불안과 설렘이 뒤섞였다. 언제쯤 진짜 속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복도 건너편에서는 지민과 수진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웃고 있었다. “또 타이밍 놓쳤네,” 수진이 키득였다.

지민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다음엔 이 둘, 과연 끝까지 말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