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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24화. 라이브 인터뷰의 진실 게임

2026. 8. 26.작가: HNF

하늘은 방송국 대기실에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수진이 휴대폰을 내밀며 물었다.

“야, 지금 태오 메시지 또 왔는데, 답 안 해?”

하늘은 화면을 슬쩍 훔쳐보았다. 태오의 메시지엔 짧게, ’솔직하게 말해. 내가 아니면 실망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웬 오빠가 이렇게 집착이야…” 하늘이 중얼거렸다.

수진이 킥킥 웃었다.

“너 설마 진짜 태오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니지?”

하늘은 볼이 조금 붉어졌다.

도어가 열리고 스태프가 고개를 내밀었다.

“이하늘 씨, 곧 라이브 들어갑니다! 준비하세요.”

하늘은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마이크를 쥐었다.

스튜디오 안, 조명이 번쩍이고 진행자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질문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건데요, 하늘 씨가 같이 무대해보고 싶은 남자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솔직하게 부탁드려요!”

하늘은 잠시 머뭇거렸다. 머릿속으로 태오가 문자로 보낸 ’솔직하게’가 맴돌았다.

‘지금 내가 진짜 솔직해도 되는 걸까?’ 하늘은 속으로 생각했다.

진행자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혹시 최근에 합동 무대한 강태오 씨라던가? 아니면 다른 분?”

관객석에서 수진과 지민이 손을 흔들었다.

하늘은 심호흡을 한 번 더 하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댔다.

“저는…”

스튜디오가 조용해졌다.

그때, 갑자기 진행자가 “광고 보고 오겠습니다!“를 외쳤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스태프가 바쁘게 움직였다.

하늘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 이 타이밍에 광고라니…’

핸드폰에는 태오의 메시지가 새로 도착해 있었다.

‘하늘아, 네 대답 진짜 궁금하다. 말해줘. 나 너 기다린다.’

하늘은 불안과 설렘이 뒤섞인 얼굴로 휴대폰을 바라봤다.

‘무대 위에서만 전생의 감정이 느껴지던 게…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스태프가 다시 들어와 신호를 보냈다.

“곧 재진행합니다! 대답 준비해주세요.”

하늘은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리며, 마이크를 꼭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