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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뜻밖의 방송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의 미션

2026. 8. 25.작가: HNF

하늘은 휴게실에서 급하게 방송 인터뷰 준비를 한다. 수진이 다가온다.

“하늘아, 떨려? 저 태오 오빠 오늘따라 눈 엄청 부라리던데?”

하늘은 괜히 헛기침한다.

“태오 씨랑은 그냥 회사에서 시킨대로 하는 사이야. 뭘 자꾸…”

수진이 피식 웃으며 머리를 쿡 찌른다.

“근데 너, 방금 태오 오빠 문자 온 거 봤지? 저녁 약속 잡았던데?”

하늘은 급히 핸드폰을 확인한다. 태오의 짧은 메시지가 떠 있다.

하늘은 괜히 미소가 새어나온다. 수진이 쿡 찌른다.

“봐, 저러니까 오해하잖아! 둘이 혹시 가짜 커플 아닌 진짜 커플 되는 거 아냐?”

하늘은 손사래를 친다.

“진짜 아니라니까! 그냥… 좀,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때, 방송국 작가가 다가온다.

“이하늘 씨, 준비되셨죠? 오늘은 즉석 질문도 들어갈 거예요. 특히 ‘같이 무대해보고 싶은 남자 아이돌’ 꼭 대답해 주셔야 해요!”

수진이 입을 틀어막고 웃는다.

“야, 저거 설마 태오 오빠 얘기 나오겠다~”

하늘은 순간 얼굴이 달아오른다.

“설마… 나오겠어?”

수진이 슬쩍 윙크한다.

“근데 네가 아니라고 하면 더 수상한데?”

방송국 대기실로 들어가는 문 앞, 하늘은 핸드폰을 또 확인한다. 태오의 메시지가 다시 온다.

하늘은 잠시 망설인다. 도저히 답을 못 보내고, 작가가 등을 떠민다.

“하늘 씨! 들어가야 해요!”

문이 닫히고, 하늘은 인터뷰석에 앉는다. 조명이 켜지고, PD가 신호를 준다.

“이하늘 씨, 데뷔를 앞두고 설레는 점은? 그리고, 꼭 같이 무대해보고 싶은 남자 아이돌이 있나요?”

하늘은 목이 바짝 마른다. 순간 떠오르는 이름 하나. 태오. 하지만 그냥 대답할 수는 없다.

그 순간, 휴대폰 진동이 무대 뒤에서 또 온다. 태오의 이름이 뜬다. 하늘은 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나, 뭐라고 대답하지…?’

인터뷰 카메라가 점점 하늘 앞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