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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아침 면담의 진실 게임

2026. 8. 23.작가: HNF

하늘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깬다.

‘아… 오늘 면담 있지.’ 하늘은 휴대폰을 확인하며 중얼거린다.

메신저에는 면담 시간과 장소가 다시 한 번 떠 있었다. 하늘은 거울 앞에서 연습하듯 표정을 바꿔본다.

“괜찮아, 별일 아닐 거야.”

그러나 마음은 차분해지지 않는다.

연습실 문 앞, 태오가 먼저 와 있다.

“왔어? 나도 면담이래.”

둘 다 놀란 표정으로 잠시 마주 본다. 평소와 달리 조용한 복도, 어색한 공기만 돈다.

태오가 먼저 입을 연다.

“어제… 우리 얘기, 계속 생각났어.”

하늘은 시선을 피하며 말을 흐린다.

“나도. 근데, 그거… 진짜였을까? 아니면 그냥 피곤해서 헷갈렸던 걸까?”

둘 사이에 짧은 침묵이 흐르고, 문이 열리며 매니저가 등장한다.

“둘 다 왔네? 오늘은 특별 미션이 있어. 서로한테 오늘 솔직하게 궁금한 걸 한 가지씩 질문해. 거짓말하면 바로 알 거야.”

하늘과 태오는 동시에 눈을 크게 뜬다.

“진짜요? 이런 것도 연습인가요?”

매니저는 의미심장하게 미소 짓는다.

“연습이기도 하고, 너희가 무대에서 더 편해지길 바라서. 자, 누가 먼저 할래?”

태오가 손을 든다.

“그럼 내가 먼저 할게. 하늘아, 너… 나랑 무대에서 손 잡을 때, 진짜 떨렸어? 아니면 연기였어?”

하늘은 생각보다 진지한 질문에 당황한다. 잠시 고민하다가 답한다.

“조금은… 진짜였던 것 같아.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은 동시에 얼굴이 빨개지고, 미묘한 정적이 흐른다.

하늘의 차례다.

“그럼 태오 너는… 왜 자꾸 나 피하는 척 해? 혹시 내가 싫어서?”

태오는 허둥지둥 손을 흔든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나도 헷갈려서 그래. 신경 쓰여서.”

매니저는 흐뭇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오늘 미션 성공. 너희 덕분에 오늘 아침이 아주 상쾌하네. 잠깐 있다가 합동 연습 들어가자.”

하늘과 태오는 복도로 나오며 조용히 속삭인다.

“생각보다, 진짜로 나 솔직해진 것 같지 않아?”

“어… 너도? 다음부턴 거짓말 못 하겠다.”

둘의 어색한 웃음 뒤, 복도 끝에서 수진과 지민이 다가온다.

“뭐야, 이 분위기! 아침부터 연애질이냐?”

하늘과 태오는 깜짝 놀라 서로를 바라본다.

순간, 둘의 손끝이 툭 스치는데 또다시 전생의 의문스러운 감정이 스며든다.

하늘이 당황해서 태오의 손을 피하려다, 두 사람의 눈빛이 다시 맞닿는다.

그 순간, 연습실 안에서 우석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들 모여! 오늘 무대 동선 바뀐다니까 빨리 들어와!”

하늘과 태오는 아직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연습실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