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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트리오 연습실 대폭발!

2026. 8. 18.작가: HNF

연습실 문이 덜컥 열렸다.

“하늘아, 오늘은 각자 파트 바꿔서 해볼까?”

우석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태오는 조용히 눈썹을 치켜올렸다.

“갑자기 왜?”

하늘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우석은 장난스럽게 눈을 깜박였다.

“변화도 필요하니까! 오늘은 태오가 메인, 하늘이 서브, 내가 후렴.”

태오가 슬쩍 하늘을 본다.

“괜찮아?”

하늘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응, 해보자.”

음악이 시작되고, 태오가 하늘 앞에서 노래한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그 순간, 전생의 기억이 다시 스며든다.

‘저 눈빛… 익숙해. 분명 어디서…’

우석이 하늘 옆에 바짝 붙는다.

“하늘, 동작 바꿔야 해.”

하늘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태오가 살짝 표정을 찌푸린다.

“좀 떨어져.”

우석이 놀란 척 웃는다.

“질투하냐?”

태오가 딱 잘라 대답한다.

“아니.”

하늘은 두 사람을 번갈아본다. 심장이 쿵쾅거린다.

연습이 끝나고, 모두 땀을 닦으며 앉는다.

수진이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분위기 무슨 일이야? 셋 다 얼굴 빨개졌네?”

하늘, 태오, 우석은 서로 눈치를 본다.

태오가 먼저 일어난다.

“다음 연습은 내가 하늘이랑 듀엣 하고 싶다.”

우석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럼 난 빠지라는 거야?”

태오가 조금 당황한 듯, 하지만 똑바로 하늘을 바라본다.

“둘이서만 맞춰보고 싶은 게 있어.”

하늘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설렘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수진이 장난스럽게 손뼉을 친다.

“오~ 연습실에 핑크빛 가득!”

그 순간, 하늘의 휴대폰이 울린다. 매니저의 메시지다.

[하늘아, 지금 바로 사무실로 와줄래? 중요한 얘기 있어.]

하늘은 갑자기 불안해진 표정으로 휴대폰을 본다. 태오와 우석도 눈치를 챈다.

“무슨 일이야?”

하늘이 고개를 저으며 일어난다.

“모르겠어… 나 먼저 가볼게.”

태오가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끝나고 연락해줄래?”

하늘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연습실 문이 닫히고, 남은 태오와 우석 사이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진짜 듀엣 하고 싶었던 거냐?”

우석의 질문에 태오는 대답하지 않는다. 창밖을 바라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