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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새로운 미션, 그리고 뜻밖의 연습 상대

2026. 8. 13.작가: HNF

하늘은 연습실 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다. 오늘은 다음 합동 스케줄을 위한 안무 연습이 있는 날이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태오가 아니라, 라이벌 기획사 소속의 또 다른 남돌, 우석과 함께 연습하라는 미션이 내려온 것이다.

“진짜로? 태오 말고 우석이랑?” 하늘이 멍하니 묻자, 수진이 볼을 꼬집으며 웃는다.

“기획사끼리 콜라보라는데, 이번엔 우석 오빠랑 커플댄스래!” 수진은 하늘을 놀리듯 윙크한다.

하늘은 머리가 복잡하다. 태오의 얼굴이 떠오른다. 잠깐, 내가 왜 신경 쓰지?

우석이 연습실에 들어온다. 그는 밝게 인사한다.

“하늘아, 오늘 잘 부탁해.”

하늘은 어색하게 웃으며 답한다.

“응… 나도 잘 부탁해.”

둘이 앞에서 커플 댄스를 맞춰본다. 우석은 리드에 능숙하다. 그런데도 하늘의 시선은 자꾸 연습실 문 쪽을 향한다.

갑자기 문이 열리고, 태오가 들어온다. 그는 상황을 보고 잠시 얼어붙는다.

“아, 여기… 연습 중이었구나.”

하늘과 우석 모두 멈춰 선다. 어색한 정적이 흐른다.

수진이 슬쩍 나서서 태오에게 장난친다.

“태오야, 질투하는 거야? 하늘이 오늘은 우석 오빠랑이네~”

태오는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아니, 그냥… 확인하러 온 거야.”

하늘도 괜히 변명한다.

“그냥 미션이니까… 어쩔 수 없었어.”

우석은 눈치를 채고 한 발 물러선다.

“나 잠깐 물 좀 마시고 올게.”

둘만 남은 순간, 하늘과 태오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어색함과 미묘한 감정이 번진다.

“너… 진짜 괜찮아?” 태오가 조용히 묻는다.

하늘은 말문이 막힌다.

“…잘 모르겠어.”

그때, 연습실 밖에서 지민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야~ 오늘 연습실 아주 북적북적하네! 뭐 재밌는 거라도 있어?”

순간, 태오와 하늘은 동시에 창밖을 바라본다. 그리고 둘의 시선이 다시 맞닿는다.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흐른다.

이 순간, 또다시 무대 위에서처럼 어딘가 익숙한 감정이 가슴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