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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전생의 기억, 현실의 무대

2026. 8. 4.작가: HNF

하늘은 연습실 거울 앞에서 또 한 번 노래 연습을 했다. 데뷔를 코앞에 둔 걸그룹 연습생이라 그런지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했다. “이 노래만 끝나면 좀 쉬자,” 중얼거리며 고음을 뽑았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며, 전생의 어떤 기억이 아주 짧게 스며들었다.

그 순간, 강태오의 얼굴이 떠올랐다. 라이벌 기획사 남자 신인 아이돌. 둘은 무대 위에서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과 달랐다. 마치 서로를 알아보는 듯한, 전생의 기억이 스며든 듯한 기분이었다.

태오는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연습실 뒤편에서 연습생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 하늘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나,” 혼잣말을 하며 눈을 좁혔다. 사실 그는 마음속으로 하늘을 질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했다.

두 사람은 우연히 연습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하늘은 태오를 보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지만, 태오는 그 미소를 보고도 못 본 척했다. “네가 또 내 무대를 망쳐놓지 않을까 걱정이다,” 태오가 짓궂게 말했다. 하늘도 질세라 “내가 왜 네 무대를 망쳐? 너나 잘해,“라고 대꾸했다. 작은 다툼이었지만,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과 어색한 설렘이 흘렀다.

돌연, 서브 캐릭터인 하늘의 절친 지유가 등장했다. “야, 너희 둘 좀 그만 좀 싸워! 가짜 커플 연기라도 해봐. 팬들이 좋아한다고!” 하늘과 태오는 서로를 힐끔 바라보며 당황스러워했다. 이렇게 첫 만남부터 전생의 기억과 질투, 그리고 가짜 커플 연기 제안까지, 둘의 이야기는 복잡하고 재미있게 꼬여가기 시작했다.

다음 회에는 하늘과 태오가 의도치 않게 함께 무대 리허설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긴장, 그리고 조금씩 피어나는 감정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과연 두 사람은 전생의 웬수를 벗어나 지금의 무대에서 어떤 관계를 만들어낼까?